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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7 01:13

어여쁜딸

조회 수 155 댓글 0
하운이가 집에 없으니 몸도 춥고 마음도 춥네
엄마 품에 소리 없이 쏘옥 들어 오던 새벽녁 하운이의 온기가 그립구나
정말 백록담에 흰 사슴이 살고 있든?
현장 소식 먼저 읽어 보고 우리 딸이 중도에서 포기하고 말았나 싶어서 순간 걱정했어
억지로라도 운주산으로 오봉산으로 광덕산으로 오르 내렸던 게 많이 도움이 되었지?
평소엔 조용하고 찬찬하고 여린 하운이가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모습을 보아 왔기에 하루 하루의 일정을 잘 진행해 나가리라 믿는다
힘든 일정이란 걸 알지만 하운이를 믿기에 걱정보다는 경복궁에서 보다 성숙하고 의젓한 하운이 만날 기대에 가슴 벅차구나
주섬주섬 많은 것을 챙기지 말고 15살의 하운이 모습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것들만 소중히 담아오너라
엄마딸 하운이가 매일 매일 행복하게 한걸음 한걸음 엄마에게 가까이 오길 기다린다
마음 가득히 하운이를 사랑해
*몽이도 하운이 생각 나는지 자구만 자판위로 올라오려고해

혼자 쌩 쑈하다가 몽이 머리 책상에 박았어
지가 더 놀래
누나~ 나도 경복궁에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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