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해완아!

긴 뱃시간에 멀미는 하지않았는지...
잠은 편하게 잤는지...
어제 밤은 엄마도 잠을 들수가 없더구나.
오늘부터 너의 긴 행군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엄마가 떨리고 그래. 너도 많은 긴장감을 안고 부산에 도착했지?
사실은 엄마가 엄마 부산친구들한테 울아덜 부산 간다고
길도 쓸어놓고, 혹시나 노란 조끼의 작은영웅들 보면
손이라도 흔들어 주라고 했는데... ㅎㅎ

참! 완이친구 탁이는 긴수술 끝내고 지금 회복단계에 있단다.
씩씩하고 똘똘한 너의 친구이기에 빨리 완쾌 될거라 믿어.
너와함께 하지 못해서 탁이도 많이 서운해 할거야.
너의 지금의 시간이 힘들고 지쳐도 완이는 친구의 몪까지 한다고
생각하고 가슴으로 마음으로 친구의 완쾌를 기원하며 힘내길 바래.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어. 네 주위에 함께 힘겨운 길 같이하는
벗들이 있고, 네가 도와줄수 있는 벗이있고, 널 끌어줄 벗들이
있으니 완이는 외롭지 않을거야.
늘 너와 오늘도 함께하는 엄마아빠도 있잖니.
네가 걷는 길에 너의 등뒤에 엄마가 함께 있을께.
힘들때 엄마가 너의 등 밀어줄께.
아들~ 아들 힘내!!! 그리고, 많이 사랑해!!!
정말 사랑해!!! 오늘도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