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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는 찬바람이 많이 부는구나.
엄마의 가슴에 싸~하게 밀려오는 바람이
원망스러운 생각이 든다.
네가 걷고있는 그곳엔 더 차가운 바람이 불겠지?
엄마와 아빠의 울타리가 없는, 너만의 작은 몸으로
바람을 가르며 열심히 행군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대견하기도 하고, 씩씩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솔직히~ 엄마의 가슴이 아프다.

첫 행군이라 춥고 다리도 많이 아프지?
따뜻한 물로 씻고 자면 좋으련만 여건이 되지 않을거야.
이제야 시작인데, 더 많은 길을 걸어야, 엄마와 만날 수 있는데...
아들~ 엄마의 장한 아들!
힘들다고 땅을 보며 걷진 말아라.
지나는 곳마다, 네가 가는 새로운 모든곳엔 숨쉬는 역사의
이야기가 있고, 가슴으로 느끼는 숨소리가 있을거야.
지치면 하늘을봐! 형언할 수 없는 하늘의 색처럼,
너보다 앞에 흐르는 구름을 따라가면 또 다른 시간에,
네가 있고, 조금은 자라난 너의 모습을 보게 될거야.
그 기쁨을 가슴에 담고, 그 기쁨을 너의 것으로 만들길 바래.

언제나 그랬듯 완이가 있는곳에 엄마의 마음이 있어.
언제나 그랬듯 아들이 있는곳에 엄마의 사랑이 있어.
오늘도 너의 등뒤에 엄마가 있었듯이
내일 너의 등뒤에 엄마가 같이 할께~
아들 시작이야!!!!!!! 홧팅!!!! 해.
좋은 밤되고~~~ 꿈에서 보자!! 보고싶다. 정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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