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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너를 남겨두고 돌아오는길이 꽤 멀기만 느껴지고 멀고먼 긴장정을 제대로 완주 할수있을지, 춥디 추운 매서운 겨울 바람에 감기에 걸리지 않을지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단다.
국토대장정에 흔쾌히 승락하고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을 떠나 장장13박14일이라는 긴 기간에 혹독한 너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것이 한편으로 엄마는 대견하다고 생각한단다.
첫날 시작하는 종단에 적응하기 힘들꺼라고 생각하지만 불평,불만,짜증 모든것들을 다 떨쳐버리고 지금부터가 내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생각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기 바란다.
수정아...화이팅!!
엄마가 부산 다녀와서 또 안부 물을께
사랑한다.....
안녕
2005년1월8월0시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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