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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보배 울 아들~

by 구해완 posted Jan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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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아들!
첫 행군이라 힘들고 어려웠지?
부산에 날씨가 좋다는 예보는 들었지만 긴 시간 행군하느라
날씨와는 상관없이 많이 힘들었겠다.
지금 새벽 4시가 되어간다. 얼마나 곤하게 자고 있니?
얼마나 그 작은 몸으로 힘에 부쳤니?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은가 보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작은영웅들 발자취를 보기위해,
자식이 힘든 길 갔기에, 자식이 옆에 없기에, 눈 붙이지 못하고 걱정하는
부모가 엄마만은 아니란 생각에 너만을 걱정했던 엄마의 모습이
참! 부끄럽고 작게 느껴졌다.
너무도 소중한 자식이기에, 너무 예쁘고 귀한 자식들이기에,
눈에 보이지 않아도 가슴으로 느끼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힘에겨운 숨소리에, 엄마! 하고 부르는 소리에 잠못 이루는 거야.

아들~
늘 오늘과 내일엔 시작이 있는거야.
시작도, 중간도, 끝도 있겠지만... 시작을 좋은 마음으로 하면
어러운 일이 생겨도 반으로 준다는 생각이 들어.
기쁨 두배란 말이 있지? 너의 시작이 즐거운 맘으로 테잎을 끊으면
너의 목표를 완성한 끝에선 두배의, 아니 영원히 기억될 기쁨으로 남을거야.

4시간을 행군했다니... 엄마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엄마도 아프고, 힘들지만 아직은 약해지고 싶지 않아.
우리 완이가 그렇게 강한 아들인데, 엄마가 엄살부리면 안돼잖아.
완이 엄마한테 집에서 했던 잔소리들 다 기억하지? 엄마 그렇지 않다. 뭐~

해보자!!!
힘내자!!!
아빠는 너의 앞에서 보이지않게 길을 인도하고
엄마는 너의 뒤에서 등 밀어줄께~
항상 함께 있을거야~ 너의 땀, 너의 찡그린 얼굴, 너의 말없는 투정
다 듣고 있어. 아들~ 힘내!!! 아들~~ 넌 엄마의 장한 아들이야.
보고싶다... 그리고, 널 많이 사랑해!!!
잘자라~~ 엄마가 너 안아줄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