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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군대에 있을때 100km 행군을 겨울마다 했었다.
그건 잠도 안자고 4일 동안 배낭을 짊어지고 걷는거였는데 밤이 되면 졸다가
논에 떨어진 적도 많았고 잠을 못자는 고통과 발에 생기는 물집때문에 오는
통증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지만 완주를 했을때 그 느낌이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이 있었다.
또 마라톤을 뛸때도 처음엔 경치도 다 보이고 이사람 저사람 뛰는 모습도 감상
하며 뛰는데 20km 넘어가면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30km 넘어가면 서 있는
자체가 힘들어서 포기할 까 하는 생각을 수백번도 더 하다가 걷다가 뛰다가를
몇번 반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생기고 골인지점에 들어서면 마치 이
세상을 내가 다 가진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순원이는 많이 걸어보질 않아서 어제 걸은 거리만도 상당히 멀어서 힘이 많이
들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완주 했을때는 그 힘들었던 것이 다 보람으로 남으니까 열심히 힘내서 걸으렴.
그리고 순원이는 역사를 좋아하니까 행군하면서 들리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터전과 유적들이 가슴에 많이 와 닿을거라 생각해...
힘들면 멀리 산을 한번 바라보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힘을 보충하렴.
매일 행군 소식은 음성사서함을 통해 듣도 있단다.
순원아..많이 보고싶다..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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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369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769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738
10989 일반 사진 속에서 주성이를 보니^^ 안주성 2005.01.05 152
10988 일반 무지 보고싶다 이지영,이유란 2004.08.24 152
10987 일반 아들 현영아 ... 이현영 2004.08.23 152
10986 일반 대륙의마지막밤을보낼아들에게... 여승목 2004.08.21 152
10985 일반 반가웠어 이의형 2004.08.16 152
10984 일반 시장조사 잘 해둬라 성시환 2004.08.14 152
10983 일반 사랑하는 아들 현영에게 이현영 2004.08.12 152
10982 일반 사랑하는 우리영웅에게 우민지 6대대 2004.08.07 152
10981 일반 목표지점이 가까워오네... 이도영 2004.08.06 152
10980 일반 기쁜소식에 888 우민지 6대대 2004.08.04 152
10979 일반 홧팅!형준 박형준 2004.08.01 152
10978 일반 7연대 사진속 병욱이를 보고.. 강병욱 2004.07.31 152
10977 일반 남희형아 힘내 원남희 2004.07.31 152
10976 일반 어디어디 숨었니? 김상우 2004.07.30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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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73 일반 세빈이화이팅!!!!!! 김세빈 2004.07.30 152
10972 일반 보고싶은 아들 주호 홧팅 최주호 2004.07.30 152
10971 일반 오빠 또 하이야^^ 신승용 2004.07.29 152
10970 일반 전탁 많이 힘들징-_-;; 전탁 2004.07.29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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