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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8 12:22

작은영웅!!!

조회 수 150 댓글 0
첫 행군후 잠은 잘 잤니?
너에 움직이지 않던 근육들이 놀랐겠다.
그래도 평소 운동을 하던 몸이라 다른 여자벗들보다
수월하게 잘 이겨내리라 믿어.

오늘은 양산에서 밀양으로 가지?
"걷기만 하면 되지? 오래 차타는것보단 괜찮아요"
그렇게 말하고 떠났지만 오늘도 힘든 행군이 될거야.
어제 영동행군한 친구들 영상 봤어. 작년거~
그거보며 엄마 눈물 펑펑 쏟았잖니.
강변의 바람맞고, 야간에 눈 맞으며 걷는 작은영웅들의
모습을 보며, 아~ 우리아들도 저렇게 걷겠구나 생각하니...

감기는 걸리지 않았니? 감기 기운 있으면 엄마가 준 약
완이가 챙겨서 먹어. 비타민도 꼭 먹고.
어차피 내 딛은 발걸음 몸 아프면 네가 더 힘들잖아.
너만의 힘겨움이 아니야. 너에 앞에, 뒤에 있는 벗들도
모두 힘들고 지치고 할거야. 너희들을 기다리는 엄마와 아빠도
너희와 함께하며 더 많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벗이 힘들어 지칠때 작은 여유있는 웃음을 건넨다면 우리완이
더 멋지고 근사한 작은영웅이 될거야.

오늘도 너의 등뒤에서 엄마가 응원해 줄께~
아들~ 홧팅!!! 해보는거야.
사랑한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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