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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도담보아라.

by 김도담 posted Jan 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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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일 토요일,
도담이가 국토종단을 떠난지 벌써 5일이 되었구나.
엄마는 서울에서 연수를 마치고 어제 집에 왔단다.
인천부두에서 도담이를 보내고, 배멀미를 심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날이 추워서 (서울은 영하 8도였다.) 도담이 옷이 얇아서 떨고 있지나 않은지? 짜꾸 생각이 나서, 여벌 옷을 더 많이 보내는 건데,,,,,,이런저런 생각으로 안절 부절하다가,
집에 와서 인터넷을 들어가 보니 도담이가 한라산 꼭대기에 올라 앉아 있는 것이 아니겠니?
장하다! 우리도담! 무사하구나! 소리가 절로 나오지 않겠니?
그 모습을 보니 엄마의 걱정이 다 사라지는구나!
물론 힘들었으리라 생각되지만, 도담이가 너무 대견스럽구나.
이젠 도담이가 무엇을 해도, 어디를 가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용감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구나.
도담이의 하루 하루를 전화 방송을 통해 매일 매일 듣고 있단다.
감기걸린 사람없다는 말이 너무 고마웠단다.기침 때문에 걱정했었는데 너무 감사하단다. 도담이가 감기 기침따위는 용감하게 떼어 버리고 돌아오리라 생각한다. 사실 엄마는 도담이를 보내면서 걱정이 되어 두려웠단다. 이제는 마음이 놓인다. 남은 길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리라 믿는다. 경복궁에서 보자.
우리 도담이 꼭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싶구나. 사랑한다. 우리도담 .
용감하고 이쁜도담.
하늘 우주 땅 만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