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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호빵맨

by 신주호 posted Jan 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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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오늘 아들이 보낸 안부편지 잘 받아보았다. 정말 대견하고 믿음직스럽구나.
전화 목소리도 제일 씩씩하고 멋지던데
맨날 게임좋아하고 씻기싫어하고 하던 놈이 부산서 양산이 어딘데 힘들다고 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 열심히, 힘들지 않다고 우리에게 쓴 편지를 읽고 아빠는 너가 정말 자랑스럽다.
주호야!
너는 한가지의 좋은 경험을 벌써 배웠구나,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힘들어도 노력하는 정신!
17일동안 단체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리라 생각한다.
나보다는 남을 생각하고 서로 도우면서 역경을 헤쳐나가면 언젠가는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는 것을 배울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
아빠가 처음에는 네가 고생하러가는 것이 싫어서 화냈는데 지금은 너를 너무나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너를 마음아프게 보내서 정말 미안하구나
그런데 엄마랑 둘이 있으니 또한 기분이 옛날 연애하던 시절도 되돌아 가는 것이 좋은데
아들아 네가 돌아왔을때이면 엄마랑 아빠가 변해있는 것을 느낄 걸.
말썽꾸러기들이 없으니 정말 좋네 ㅋㅋㅋㅋㅋㅋ
사랑해 좋은 엄마아빠가 되기 위해 우리도 노력할께
우리 꿀꿀이 먹고 싶은 것도 많을텐데
사랑해 정말로 사랑해---이건 엄마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