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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을 아들 성수야!

by 김 성 수 posted Jan 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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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춥지 않았니? 발에 물집은 안잡혔는지......
신고 다니던 운동화라서 물집이 안잡히면 좋으련만
다리도 무척 피곤하지. 쉬는 시간 발을 소중하게
주물러 마사지를 해주렴.저녁시간에는 깨끗이
닦아주고 너를 13일간 지탱해줄 소중한 너의
신체일부중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겠지!
베낭이 무거울땐 등쪽으로 올라가게 줄을 줄여서
허리 벨트를 꼭묶어주어 힘받는 것을 등에 주면
몸이 좀 가쁜하게 느껴진다고 그러더라 .
모든것 네가 경험해보고 좋은 것을 터득해가면서
경복궁을 향해 오거라. 오늘은 베낭이 가볍게
느껴졌으면 점점 가볍게 느껴진다는데....

고생스럽지, 고생은 젊어서 사서 한다는 속담이
있단다. 지금은 그 의미가 잘 느껴지지 않겠지만
조금씩 세월이 흐르면 너도 서서히 알겠지!
아주 소중한 시간들을 성수는 아주 값지게 보내고
있는것이란다. 귀한 친구들, 형님들, 누님들, 동생들,
대장님들을 사귀고 힘든생활을 같이 했으니 영원히
성수의 맘속에 살아 있을거야!
배우는것들도 많았겠지. 힘든중에도 즐거운시간도
있고 너의 인생에도 항상 희비는 교차하는것이란다.
그러니 포기하지말고 희망을 가지고 스스로를 도울생각을
하면 하늘은 돕는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면
성수의 앞날은 문제없으리라 믿는다.
우리 아들 잘하고 있지만 엄마는 채찍질 할수밖에 없단다.
힘든 성수에게 너무 많이썼나. 밀양의 풍경은 멋있었다며.
오늘은 청도까지 행군하고 내일은 대구에까지 온다더구나.
그래 그렇게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오면 경복궁은 금방
눈앞에 나타나겠지. 성수 빨리 보고싶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