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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도현아

by 이도현 posted Jan 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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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창밖으로 흰눈이 펑펑 내리더구나.
엄마는 순간 너무좋았지만, 그 시간에도 무거운 가방을 메고 행군하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좋아할일만은 아니더구나.
눈이 올때에도 바람이 불때도 날씨가 조금만 추워져도 우리 아들이 힘들지
않을까 내 마음 전부는 너에게 가있단다.
도현아. 많이 힘들지?
엄마는 도현이가 잘 해내리라 믿어.
옛말에 귀한자식일수록 여행을 보내라는 말이 있단다.
엄마도 네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이 추운날 탐험을 보낸건
엄마의 깊은 마음이 있단다. 도현이는 충분히 알거라 생각해.
힘든만큼 몸과 마음이 많이 자라리라 엄마는 굳게 믿는단다.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엄마에게 작은 감동을 전해주는 우리 아들.
엄마가 슈퍼에서 물건을 많이 샀을때나 전철역에서 우산이 없어 전화를 하면
한번도 싫다 소리 없이 바로 엄마에게 달려오는 우리 아들.
너무도 사랑스럽고 보고싶다♡
도현아. 무척 힘들지? 발에 물집은 안잡혔니?
밥은 잘 먹는지 가방은 너무 무겁지 않은지...
모든게 염려스럽기만 하다.
그렇지만 이젠 우리 도현이가 열심히 힘내서, 씩씩하게 걸어서 엄마에게
올 날만을 기다릴께. 너무나 사랑해♡
우리 도현이 화이팅!
엄마가 또 글 남길께. 엄마 편지가 너에게 커다란 힘이 되리라 생각해.
엄마는 우리 강아지가 너무 너무 보고싶지만, 꾹 참을께.
또 사랑해♡
마지막 까지 힘내길. 우리 아들 도현이 화이팅!!
아빠도 옆에서 우리 아들 건강하게 돌아오길 기도하셔.
아빠 마음 알지?
도현이 오면 아빠가 맛있는거 사주신다고 기다리고 계셔.
아빠생각하고 엄마생각하고 형아 생각하고 힘내!!
우리의 자랑스런 도현이 화이팅!! 한번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