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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아 춥지?
너를 보내놓고나니 날씨가 더욱 추워지는 구나.
엄마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며 원망아닌 원망도 해봤지만
이미 시작된 일.
엄마도 이럴 땐 바보가 되는구나.
우석이는 이미 완주를 그리며 모든 힘겨움쯤이야 하면서
굳은 각오를 했을 것이 분명한데.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에서 이미 우석이는 완주를 결심했는데......
엄마는 우석이를 너무도 어리게 생각하나보다.
이렇게 든든할 줄이야.
그래서
경복궁에서부터는 엄마와도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단다.

그런데 우석이가 없는 동안 수영이와 범준이가 너무도 쫑알거린다.
오빠가 없어서 쓸쓸하다는 둥, 이상하다는 둥, 보고싶다는 둥......
집에서는 매일 너를 힘들게 하는 일등 이등하더니 날짜 꼽아가며 기다린단다.
두 녀석도 우석이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 지 이제야 조금 아는가보다.
그렇게 가족이란 서로 그리웁고 그리운 사람이라는 걸 말이다.

우석이의 이번 완주가 우석이에게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도 너무도 값진 선물이되는 것도
바로 가족이라는 소중함까지 알려주는 이유때문이란다.
너무도 소중한 가치를 알려 줄
우석이의 걸음걸음마다 힘이 담기고
건강과 무사가 함께 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빈다.

마지막까지 힘내고 화이팅하리라 믿는다.
신우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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