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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나의 딸들에게

by 강민주, 강나연 posted Jan 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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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보고싶은 나의 딸들에게

민주야, 나연아,
대대별 사진으로 너희들의 얼굴을 보니, 더더욱 그립구나.
엄마는 사진을 보고 또보고, 시간날때마다 본단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다!!
요즘 엄마는 계산서 때문에 매일 아빠 가게에 나가고 있단다.
그래서 할아버지께도 너희들 사진도 보여드리고, 편지도 보여드리고 있어.
할아버지는 너희들 고생한다고 무지무지 안타까와 하시면서도, 너희들의 편지를 읽어보시고는 철이 다 들었다며, 기특하다고 하시면서 뿌듯해 하시고 있단다.

민주야, 나연아
대장님의 설명에 대원들 중에 물집이 하나둘 잡히고, 사타구니가 많이 쓰리거나, 발목에 무리가 간 친구들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 민주 나연이는 어떤지 궁금하구나.
아픈곳이 있으면 바로 대장님들께 도움을 청하렴.
그래야, 남은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 것 같구나.

사랑스럽고 믿음직스러운 나의 딸들!!
지금의 이 힘든 시간들이 헛되지 않도록,
많은것을 보고,느끼며, 생각하기를 바란다.
지금 이 순간의 모든것들이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되도록 가슴속에 깊숙히 담아오렴.

그리운 나의 딸들,
또 편지하마.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무너무 사랑한다.
보고 싶다.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보다 더 많이~~
내품에 꼭 안을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