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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만 지나면 국토종단은 재미있다고 했던 너에 말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좋겠다.
너에 운동화를 빨아서 하우스 지붕에 널어 두었다.
돌아왔을 때 기분좋게 신어보라구 말이지.
만일 국토종단가지 않았다면 너에 몫에 일이데 말이지.
엄마에 보너스련 해라..
출발할때는 늘 그 힘듦에 망설여지고 하고 나면 기분좋구. 그렇지!
공설운동장길을 지날때면 여름에 우연히 만났던 너희들에 행군이
눈에 선하다.
아마도 너희들이 지금 그러고 있을 생각에 더욱 생각이 난다.
광석 국문과 아줌마 집에 만두먹으러 갈때도 생각났고. 아 여기서 너희대원들 먹으라고 간식을 전달했던 곳이지 그러면서 손을 흔들면서 헤어져야 했던 일.멀리서 우연히 만나는 행운이 다시 올까마는 한번에 추억도 참 좋구나.
동훈이 동현이 잘 챙기면서 재홍이도 합류했으니 즐거운 종단길이 되거라.
그저 먹고 걷고 자고 걷고라는 너에 말처럼 종단길에 발걸음 힘들겠지만
이번에도 잘해나가자.
보고싶다. 영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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