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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라파엘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니까 날씨가 춥지?
우리나라 영토가 작은 것 같아도 지방마다
특성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렴.
날씨 뿐만 아니라 각 도의 사투리며, 생활모습. 문화, 역사,
자연경관 등 저마다 색깔이 다르단다.
중학생이 되면 우리나라 국토지리에 대해 자세히 배우니까
미리 좋은 경험을 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조금은 덜 힘들거야.
벌써 대구라니 아무튼 우리 아들 대단해.
전화 사서함 목소리도 굵직하니 듬직한 주성이의 모습이 떠오르네.
엄마는 주성이가 찬 바닥에서 자는 것이 마음에 걸려 보일러도
켜기가 쉽지 않단다.
올 겨울은 포근할 거라더니 왜 이리 추운지... 속상타-.-
주성아
종단 가기 전 읽었던 책 "탐험이야기" 기억나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섰던 탐험가들처럼
주성이도 우리나라 국토를 탐험하는거야.
당연히 힘들고 고통스럽겠지. 하지만 탐험가들이 가졌던
용기와 인내를 떠올리며 잘 참고 견디길 바래.
같이 걷는 동료들을 배려하며, 도와가며 서로서로 힘이 되어주면서말야.
참! 팔조령 정상에 2위로 골인하여 상품으로 받은 초코파이는 맛있었니?
앉은 자리에서 초코파이 한 상자씩 먹던 주성이니까 엄청 꿀맛이었겠네^^
경복궁에서 만나면 맛있는 거 많이 먹기로 하자.
사진을 보니 얼굴이 뾰족한 게 형도 엄마도 주성이가 너무
마른 것 같다고 느꼈어. 그래도 정신적으로는 한 뼘은 자랐을 거야.
점점 추워지니까 옷도 껴 입고 다리도 맛사지 해 가면서
이제 충청도 경계선을 향하여 화이팅하길 바래.
주성아 사랑해 엄마가 아침에 학교 갈 때 날렸던 화살 기억나지^^
따뜻함과 사랑을 담아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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