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다 도원아!

도원아!
아빠야. 우리 도원이 많이 힘들지? 도원이가 힘든 만큼 아빠는 매우 뿌듯하단다.
도원이를 생각하면 언제나 그 빼짱에 아빠는 넘어가고 말았지. 그 빼짱으로 잘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도원아! 발을 잘 씻는다니 다행이구나. 기회가 된다면 신발도 뜨거운 바람(히타,드라이기)으로 말려서 다니면 어떨까 한다.
제주에서 부산 그리고 경남, 북까지 점점 오고있구나. 아빠는 도원이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하다. "아빠! 형아가 또 나 힘들게 해." 뭐 이런 종류의 말 들이.
우리 장한 도원이가 돌아오면 아빠랑 많이 놀자꾸나. 맛난것도 많이 먹고.
뭘 해주면 좋을 까 우리 도원이 위해서 생각을 해도 너무 많아서 결정이 나지를 않는구나. 도원이가 돌아와서 풀어놓을 여러가지 이야기를 빨리 듣고 싶구나.
사진의 도원이가 얼굴이 부은 듯하구나. 도원이가 진짜 재미있을 때 활짝웃는 얼굴을 기대한단다. 아빠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게 아니가 싶은데 도원이 활짝 웃는 함박웃음이 그리운걸.
내일도 아빠는 출근을 해서 힘든 도원이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고자 한단다.
아빠도 열심히 일해서 우리 도원이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 도움을 주련다.
도원아!
아빠도 못해본 그 힘든 일을 도원이가 하고 있다니 참으로 자랑스럽단다.
지금 하고있는 도원이 여행이 반드시 도원이에게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수고하시는 대장님들께 멀리서 아빠가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렴.
근데 도원아!
엽서는 한 통도 안오더라. 혹시 잘못된게 아닌가 싶어서 묻는것이니 부담은 갖지 말기를...
매일 일기를 기록하지? 아빠도 보고싶구나.
도원아!
상우는 이제 좀 견디는것 같니? 상우랑 도원이 혜인이랑은 우정이 더 끈끈하리라고 생각한다. 서로 도우며 지내렴.

그럼 도원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