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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무척 힘들었겠지. 우리 민아하고, 박딘우.
지금쯤 김천을 지났을라나 하루에 걷는 길 장난이 아니구나.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 했는대 제대로 하고 있구나.
오늘 새벽에 보낸 글에서도 말했지만, 이젠 정신력으로 버텨야한다.
이참에 깡다구도 키워보고, 아마 행군을 마치고 나면 자신감이 충만해
질거야 머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지금이 6시30분이 지나고있는대 저녁은 먹었는지 궁금하구나.
어제처럼 늦게까지 야간행군하고 식사도 제ㄸ애 못하는 건 아닌지.
어제는 한명이 뒤쳐져서 전체 행군이 늦어졌다는대 혹시 민아나 진우는
아니었는지 걱정이 되더라. 아마 아니겠지 ^-^
민아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내기 바란다.
진우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내라.
낼부턴 추위가 좀 풀린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민아가 힘든만큼 집에계신
엄마도 걱정이 많고, 마음이 안스럽다는 걸 이해해 주기 바란다.
며칠 안남았다. 일각이 여삼추같은 시간이겠지만. 아빠와 엄마, 동현이가
민아와 함께 걷고 있다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 민아! 넌 할 수 있다. 알았지, 이민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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