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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2 21:11

아들아7~~~~~

조회 수 162 댓글 0
하루해가 또 다시 저물어 어둠이 깊어가고 있는데
준희는 무얼하고 있을까?
따뜻한 곳에서 이렇게 글밖에 쓸수 없으니
엄만 쬐금(?) 미안한 마음이 드는구나
추운곳에서 고생하는 준희생각에....
엽서 너무나도 잘 받았단다.
꼬부랑글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말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싸--아 하구나
낙오자가 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글로 표현해
너의 의지를 확인시켜 주어서 고맙구나
장하다 ! 우리 아들
비록 지금은 몸도 마음도 다 고달프지만
며칠 후엔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겠지
그때의 기분은 너 아닌 다른 사람은 느끼지 못할 너만의 것이란다
준희야
조금만 더 힘을 내어보자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너의 다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힘차게 걸어보거라 그 날을 위해....
참! 오늘 진철엄마가 잘 있나 궁금해 하던데
다음에는 같이 갈수 있겠더구나
너 힘들건데 다음번 종단까지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하는건가
어째든, 나중이야기 하기로 하고
힘들었을텐데 잘 자거라
좋은 꿈 많이 꾸고 사랑한다.
무척 보고 싶네 밤하늘에 별들 만큼이나....

2005.01.12
준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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