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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나연이에게

by 강나연 posted Jan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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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쁜 나연이,
며칠째 계속 강추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어제 네 엽서를 2개나 받았단다.
엄마 아빠 보고 싶어서 울었다고??
엄마 아빠도 우리 나연이 보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란다.
하지만 나연이 말마따나 잘 참고 이겨내고 있어.
우리 나연이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있는데, 엄마 아빠는 우리 나연이를 생각해서라도 잘 이겨내고 기다리고 있어야지. 그지?

나연아,
라면은 맛있게 먹었니?
태어나서 아마 처음으로 나무로 불피워서 라면 끓여먹어 봤을걸?
꿀맛이었을 거야. 아주!! ㅎㅎ
참 나연아,
오늘 민주언니 생일이란다.
무엇인가를 해줄 수 는 없어도 축하 많이 많이 해줘라
언니가 있어서 너무 고맙다고 낯 간지러운 얘기도 좀 해주고.
알겠지?

우리 이쁜 나연이,
이제 정말 7일 남았네!
더욱 힘내서 한걸음한걸음 어서 오렴.
나연이를 있는 힘껏 꼭 안아보고 싶구나.
우리 나연이를 세상끝까지라도 믿고,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