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보고싶은 아들~

by 10대대임태완 posted Jan 13,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제는 직접 군불을 때워서 라면을 끓여먹었다는데.. 태완이가 나무땔감도 줍고 불도 지핀거니?... 태어나서 첨으로 어렵고도 값진 경험을 해보는구나..

예전에 아빠는 시골에서, 산에 올라가 나무도 지고 아궁이에 불도 지피기도 했단다..(믿거나 말거나.. ㅋㅋ)

태완아~
자기손으로 직접해본다는건, 남이 해주는것보다도 훨씬~더 보람을 느끼는걸 경험해 봤을꺼야.
비록 라면을 끓이는것이라도..
엄마가 끓여주는것보다도 맛났을꺼야~! 그치?
나무의 매운맛때문에 눈물, 콧물에 후후~ 불어가며 먹었을 태완이 얼굴이 선하게 그려지는구나.. ^ㅡㅡ^

우리 아들..
차츰 더~ 의젓해지고 듬직해지는구나..

집에 있는 구여븐 성욱이는 청학동 다녀와서 어찌된일인지.. 더 경거망동에 풀어져서 어젠 엄마, 아빠한테 많이 혼났단다..

형아는 지금 이 추위에 고생하는데 넌 왜 제멋대로냐고.. ㅋㅋ(아빠한테 엉덩이를 목검으로 맞았단다-----> 상상이 가지? ^^)

집에 있는 떵욱이는 살이 쪄가는데..ㅋㅋ 우리 잘난 때와니는 살이 빠졌겠다.ㅜ.ㅜ

경복궁에 도착하면,태완이가 젤로 먹고싶는것부터 배불리 먹여주마..(미리~ 준비해갈꺼니깐 나중에 전화로 녹음할때 얘기해라. 알았지?)

참, 마지막 행선지인, 경북궁에서 만날때 할머니랑 같이 갈려고 했는데, 아마도 중철형아랑 같이 갈꺼같애...ㅎㅎ

우리 태완이의 감격적인 순간을 형아가 꼬옥! 같이 축하해주고 싶어하더구나.

그리고 친구들한테 엽서는 보낸거니?

손이 얼어서 쓰기가 힘들고 몸도 지쳐서 쓸시간이 없지?

그래도 친한 친구들한테 한통씩 보내도록해라... 얼마나 친구들이 좋아라~ 하겠니? ^^;

우리 아들.. 추운 날씨속에서 정말로 대견스럽게도 잘해나가고 있구나.

계속 화이팅이다~!

조금만더 힘내서 태완이 스스로의 의지와 체력으로 마지막까지 행진해 보자꾸나.

자랑스럽단다. 우리 태완이가 엄마 아들이란것이..

♡♡♡♡♡

(항상 닥달만하고 잘하라고만 잔소리하는 그동안의 엄마 모습에 부끄럼을 느낀단다.. 열심히 노력하고 착한 우리 아들, 태완이에게 건강하게 잘~ 커줘서 너무나 감사하단다.. 고맙구나~ 우리 아들.. 멋찌게 커줘서.너로 인해서 엄마는 행복하단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