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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물어 땅거미가 내리고 있구나.
한결 나아지기는 해도 밤 기온은 여전히 매섭던데...
그래도 장한 내 아들을 믿기에 마음은 한결 가볍다.

참 어제 개척대 라면 누가 끓였노?
우리 길이가아니었을까?? ㅎ
맛있더냐?
집에 오면 아빠가 실력을 함 보여주지. ㅎㅎㅎ

그럭저럭 내일이면 경상도를 벗어나는구나.
낼 편지 전달할때 쯤이면 그동안 경험으로 쬐끔 힘든 거 알거고.
그래도 엄마 아빠 편지 읽으면 무지 반갑고 고맙지?
지금(편지 읽는 이순간) 웃고 있지? ㅎㅎㅎ
주변을 함 둘러봐.
다들 눈물범벅에 그래도 웃고 있을거야.
혹시 울고만 있는 동생들 있으면 좀 웃겨줘라. ㅎㅎㅎ
사탕을 하나 주던가 .

또 한 번의 신화창조를 위해 오늘도 마지막 힘을 내자.
아자아자 화이팅!!!
오늘도 좋은 꿈 행복한 꿈 꿔라.
사랑한다^-^

-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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