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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아들아~
오후들어서 기온이 많이 차가워진다.
엄마아들 지금 뭐하고 있을까?
저녁은 먹었니? 감기에 걸린듯해서 사진보고
또 보고, 너에 표정을 살피지만 자꾸 가슴만 아프구나.
오늘도 문경까지 힘든 발걸음 이였지?
대견하고, 고맙고, 자랑스러운 엄마아들 다리가 얼마나 아플까나~

너에 편지을 오늘 얼마나 봤는지...
그럼 엄마도 울아들 보고싶어. 맛있는거 다 해줄께.
잘 견디고, 잘 참아서 먼거리까지 온 사진을 보며 와~ 우리완이
정말 대단하고 멋진놈이란 생각이 든다.
엄마 솔직히 완이가 도중에 포기할줄 알았거든...

너희가 길에서 불을 피워 라면도 끊여먹고 차가운 바닦에서 잠도자며
그렇게 힘든 발걸음으로 엄마와 아빠를 향해 온다고 생각하니
가슴도 아프지만 정말 뿌듯하고 더 많이 보고싶고, 더 많이 기대되고 그래.
어렵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우리완이 가슴에 얼마나 큰 기쁨이 남을지
엄마도 느낄수 있어.
아들~ 조금 더 힘내라.
네가 추울때 엄마가 너 안아줄께.
네가 힘들어 눈에 눈물 고일때 엄마가 닦아줄께.
내일 수안보로 옮기는 너의 힘찬 발걸음에 엄마의 마음도 함께할께.
사랑해~~ 정말 많이!!!
보고싶다~~~ 우리 장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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