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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줌마와 저녁에 탄천을 걸었지.

중앙공원 부근까지. 오늘은 야간행군이 몇시까지일까? 하면서

집에오니 9시가 넘었구나 그런데 엄마가 준비를 부실하게 해서인지

집에와보니 팔목에(장갑과 잠바사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너무 차거워서

미지근한물에 담그고 너희들이 쓰던 동상 연고를 바르니 조금은 가라앉는구나

너희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다시금 생각 하였단다.

재홍아 ! 힘들지만 잘해낼수있는 아들이기에 엄마는 믿는다.

경험이 있는 재홍이는

조금은 알고 자신감도 있으리라 믿는다.(그렇다고 자만하지말고 겸손해라)

하지만 처음 걸어서 종단에 참여한 대원들은

얼마나 힘들겠니?

그런 대원들의 마음을 헤아려(너도 처음 걸을때 엄청 힘들었잖아)

못 한다고 못 따라온다고 답답해하지 말고

입장을 바꿔 이해해주고 감싸주고

정말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여

꼭 필요한 도움을 주길 바란다.

자~알 생긴 우리 아들 마음씀씀이도 잘 생긴걸로 믿는다.

춥다고 웅크리기보다는 가슴을 펴고

내 주변에 대원들이, 대장님이 얼마나 힘드나를 생각하며 씩씩하게

완주 하여 보람을 느끼자구나.

*******둘째아들이 엄청 사랑 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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