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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아!
숙이 이모야. 오늘도 성큼 성큼 걸어서 오고있었겠지!
그랬을거야. 엄마 걱정을 하면서도 지금 혜인이가 하고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것이 효도라고 생각했을거니까. 이모 방금 전철에서 내려서 집에 왔거든.
엄마 수술 잘 되었단다. 엄마가 마취에서 깨어나서 걱정하고있을 우리 혜인이한테 먼저 전해주라고 하시더라. 엄마는 토요일이아 일요일에 퇴원하실건데 아마 일요일이 되기가 쉬울거 같단다. 오늘까지 아빠가 계시고 낼 아침 아빠가 출근하시면 다희 언니가 학원 마치고 가기로 했단다. 물론 언니도 오늘 같이 다녀왔지.
이모가 병실에 있어도 되지만 가족끼리 먼저 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단다.
쥬리 이모랑 소영이, 외숙모도 같이 다녀오고 .
그 외에 많은 사람들이 문병을 왔더구나. 엄마가 인기가 좋잖니. 엄마가 먼저 양보하고 베풀어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단다. 우리 혜인이도 엄마를 닮을 거라 믿는다.
언니는 오늘도 질투를 하더구나. 혜인이를 더 이뻐한다면서 말이야.
이모가 보기에는 둘 다 이뻐하는것 같은데 언니가 그걸 느낀다면 혜인이를 인정한다는 결과일거라 생각한단다.
혜인아!어여 경복궁에 도착해서 엄마를 만나기를 바란단다. 엄마가 꼭 마중 나가겠다고 하시면서 자랑스러운 둘째 딸을 안아보고싶다 하셨거든.
의사 선생님은 무리 라고 하셨고. 선생님께서 말리고 이모가 보기에도 안되겠으면 말려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혜인이도 그렇지?
오늘은 이모도 긴장해서인지 피곤한단다.
내일 소식 전하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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