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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3 23:23

낭보요~

조회 수 139 댓글 0
오늘은 우리 도원이가 좋아하는 색으로 바탕을 정했는데 ..
이 그림을 보고 웃었으면 좋겠단다. 도원아!
오늘 엄마는 어제 돈이한테 알린대로 정이모한테 다녀왔단다. 수술은 의사 선생님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무사히 잘 되었단다. 엄마도 매우 걱정을 했는데 일단 하고 나니까 엄마가 힘이 든거있지.형제는 부모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한말이 생각난단다. 이모가 많이 힘들어 보였단다. 그러면서도 혜인이 걱정을 하시더구나. 이모는 혜인이 도원이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신단다.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며 참 참 참...을 몇번하며 기특하다고 말이야.
기운내서 만나자꾸나. 상우는 조금 힘든가본데 완주하리라고 믿는단다. 도원이가 상우한테 용기도 주고 도와주었으면 한단다. 대원들 모두가 힘든거니까 조금만 양보하며 행진한다면 기쁨이 배가 된다 생각한단다.
하기는 이미 너희들은 한솥밥의 힘을 경험하고 있을거지만.
도원아!
발의 물집은 여전하지? 티눈도 그럴거고. 어쩌나...
도원아!
엄마가 도울수있는 방법이 없네. 기도밖에.
도원이 잘 하고 올거지? 우리 도원이 가슴이 벅차도록 자랑스럽고 사랑한다.
엄마가 오늘 힘이 들어서 좀 누웠다가 다시 쓸께.

도원이 엽서 잘 받았단다. 편지는 아직 없네. 제주를 떠나면서 희망에 찬 글을 보고는 끝까지 잘하리라 그럼 그렇지 도원이인데 ...그랬단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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