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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야! 나연아! 잘 지내고 있니??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이모가 걱정된다.
그냥 계속 걷기만 하는것도 굉장히 힘들지??
이처럼 세상에 모든일이 쉬운건 하나도 없단다.

"피할 수 없다며 즐겨라"란 말 알지??
내가 지금 왜 이런 고생을 해야하지??? 하며 한탄하기보다는
내가 처한 상황속에서 언니 오빠들과 함께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 너희들이 할 일이란다.
모든것을 대충대충 하려고 하면 인생도 대충살게 되는거란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애쓰고, 항상 적극적으로 살면
그 기쁨은 모두 나에게로 돌아오는 거야!!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것들...
좋은 아빠,좋은 엄마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것,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것 먹는것,
귀여운 동생, 친구같은 이모, 특별히 근심,걱정 없는것...
주위에 둘러보면 얼마나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데...
앞으로 정말 감사하면서 살자... 알았지...??

한가지 더...
니들 갔다오면 꼭 일기써라...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마련이거든...
떠난날 부터... 마지막 경복궁에서 해단식까지...
모두모두 생생하게 기록해 놓는거야...
그러면 아마... 살면서... 힘들고 지칠때... 그 일기를 들춰보면...
앞으로 못할 일이 없을꺼야... 알았쥐???
역시 니들은 이모를 잘 둬서 배울게 많단다...ㅋㅋ
다음주 만날때까지 잘들 지내고 있어....
사랑한다... 우리 이쁜 조카 민주,나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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