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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진우야!
오늘 반가운 너의 인터넷 편지를 읽었다.
짧아서 약간 서운하지만 네가 듬직하니 잘 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어서 참 좋았단다. 그래 이제 정말 니 말대로 얼마 남지 않았다. 좋은 대장님과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낸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오늘은 날씨가 약간 풀릴 모양이야 그래서 마음이 조금 놓인다. 이젠 아침에 일어 나면 오늘 날씨가 어떤지 부터 알아보게 돼. 앞으로 내내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는데...

오늘 또 아빠는 중국에 가셨단다. 진우가 오는 날 오실 수 있을런지. 아빠가 우리 진우를 많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거 알지 우리 아들. 말은 안하지만 보인다 아빠가 우리 아들을 아주 많이 사랑하고 믿고 자랑스러워 하시는게. 우리는 아빠를 잘 알잖아.
퉁퉁거리시지만 그 속에 사랑이 가득한거.
쑥쓰러워 편지를 쓰진 못하시지만 마음은 열번 아니 백번도 더 썼을 거라는거.
우리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하진 못하지만 그 마음속엔 아들에 대한 사랑이 그 누구보다 더 많다는 거. 알지?

사랑하는 아들, 우리 아들 박진우
행군중에 찍은 사진에 네 얼굴이 보이더라 그렇게 며칠만 더 걸어오렴.
건강하고 씩씩하고 밝은 모습 볼수 있기를...
기다릴께
사랑해 힘내라.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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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3 일반 그나마 다행이구나 이시형 2005.01.14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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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0 일반 오빠아아~~~ㅠ0ㅠ 은승만 2005.01.14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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