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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변함없이 잘 지내길 바라며 사랑하는 진우에게

어젠 강가에서 냉수 마찰을 했더구나. 아이구! 생각만해도 소름이 돋는데 우리 아들 잘 했는지? 춥다고 손만 담궜다 빼진 않았겠지? 추위를 남들보다 곱배기로 타는 진우가 잘 해 냈을지 약간의 의심이 드는 건 어쩔수가 없네.ㅎㅎㅎ

오늘 아침엔 정말 시끄러운 시작이었단다.
누나를 깨우는데 안 일어나서 소리지르고 화내고 얼르고 달래고 또 소리지르고
정말 누가 보면 대판 싸우는줄 알았을거야. 거기선 우리 진우 늦잠도 못자고 고생하는데 정말 고3이라는 누나가 그래도 되는건지. 그래서 더 화가 났을지도...하여간 누나 깨우다가 엄마가 다 늙어 버릴 지경이다. 우리 아들은 이제 그럴일은 없겠지? 믿는다.

오늘은 토요일 이제 정말 한손으로 세어도 될 만큼 얼마 남지 않았네.
정말 장하다! 집안의 장손으로써 손색이 없다.우리 아들
할아버지 할머니도 기특해 하실거야.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 넌 무슨 일이든 그렇게 잘 해 낼수 있을거야.
한번 무슨일을 해낸 사람은 다음에도 잘 할수 있는 거거든.
끝까지 건강하게 서울까지 걸어오렴.
그 날을 기다리며 엄마가 진우에게 울트라 빅 메가톤급 사랑 파워를 보낸다.
사랑해!!!!!!!!!!!!!!!!!!!!!!!!!!!!!!!!!!!!!!!!!!!!!!!!!!!!!!!!!!!!!!!!!!!!!!!!!!!!!!!!!!!!!!!!!!!!!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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