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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훈아.
오늘 일요일이야.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엄마 시험치러가는데 데려다 주고왔어.(오늘이 엄마가 그동안 준비해오던 시험날이야)
그리고는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 지더니 눈이 펑펑내렸어.
아버지는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요트경기장, 동백섬을 몇바뀌씩 뛰다가 들어왔어
펑펑내리는 눈을 맞으며 신훈이와 함께 요트경기장 동백섬을 걷던 생각이 났어.

지금은 밖에 애들이 재미있게 놀고들 있어, 오랜만에 쌓인 눈밭에서 꼬마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있다.
다른연대애들이 보낸편지를 보니 이제 충주에 도착했다고 하더구나.
그리고 부모님들이 보낸 편지도 전달받았다더구나.
엄마 아빠가 보낸편지, 신훈이도 받았겠구나, 그리고 읽으면서 눈물도 많이 글썽그렸겠구나,,,,, 그래 눈물이 나면 눈물을 흘려, 참을필요는 없어.

이젠 몇일남지 않았구나.
마지막 한발자국까지 힘내어서 잘 하고.
함께하는 동료들 신훈이가 먼저 배려하고 보살펴주고, 또 그러기 위해서 신훈이에 몸은 건강해서 힘이 넘치고, 마음은 여유로 가득차 있기를 바란다.

엄마 아빠는 항상 신훈이 모습을 눈에 그리고 있어.
무엇을 하고있는지, 어떤표정인지, 얼마나 힘들지 ,,,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똑똑히 신훈이 모습을 보고 있는거 같아.

엄마 아빠가 언제나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라 신훈아!!
가는 곳곳 마다 그곳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또 눈에 많이 익히고 오도록 하고.

이만 쓴다 .
특별한놈 근사한놈 신훈이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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