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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6 16:07

동안아

조회 수 204 댓글 0
보고싶은 동안아
고모 이모네가 보낸 글 잘 받아보았니
주위에 너를 알고있는 모든 사람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엄마는 우리 아들 딸들이 국토종단 중이라고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러면 모두들 동안 승주가 대단하다고 이야기한단다.
지금은 힘들지만 얻는 것이 많다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기때문이라고 생각해
오늘도 글을 쓰다가 다른 사람들을 어떤 글을 쓰나 들여다 보다가 엄마 눈에 딱 걸린것이 있어서 너에게 이런글을 보낸다.
참 생각이 깊은 사람이란 걸 느꼈다.

엄마는 무엇보다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동안이의 인생계획에 대해서 한번 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드넹^^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서울 경복궁이지? 동안이가 정한 목적지는 아니지만
하루하루 어디까지 갈 것인지 체계적인 계획을 짜서 움직이니까 도착날짜에
서울에 도착하게 되는거야.
목적지가 없다면 서울에 갈 수 있을까?? 서울 추운데 뭐하러 가? 그냥 따뜻한 부산에서 살자~그러다 보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있는거야.
엄마는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인생의 목표가 있어서 체계적인 계획을 설정하고 그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을 해나가야 최종 목표에 도달 할 수 있는 거거든...설사 중간중간 힘겨운 일이 닥쳐 시일이 걸릴지라도 목표지점엔 도착할 수 있는거지! 동안이가 지금 국토순례를 하는 것처럼...
내가 동훈이 아빠(경은이 아빠)처럼 카이스트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그 카이스트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얼마만큼의 실력을 갖워야 들어갈 수 있을지 먼저 파악을 해야해!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르고 덤벼들면 바위에 계란치기랑 마찬가지거든..
카이스트를 알았으면 내 자신의 실력도 정확히 알아야 하는 거야!
내가 얼마나 부족한지...뭐가 부족한지?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해아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조금씩 조금씩 계획적으로 실력을 키워나가야 카이스트를 갈 수 있을거다!
동안이가 보기에 동훈이 아빠는 컴도 잘하고 회사에서 대접을 잘 받아서 좋았다고 했잖아
이제 3일만 있으면 너희들 얼굴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고 무엇을 해줄까생각중이다
3일 뒤에 보자
아참! 경복궁에 진이 누나가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을거야
사랑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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