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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밤만 잘 참아야지..

by 이시형 posted Jan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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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우리 시형이.
하루 하루가 줄어들어 이제 세밤만 자면 우리 아들을 볼 수있겠구나 싶으니 엄마가슴이 두근거린다. 어떤얼굴을 하고 있을까.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냉수마찰의 차가움과 개운함을 함께 느껴보았고, 걷는다는 단순한 일과로 하루를 보내기 시작한 후부터 우리아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됐을까. 엄만 궁금하고 또궁금하다.
엄마 아빠는 잘 지내고 있다 시형아. 시형이 일정 따라가며 엄마도 함께 국토종단을 하는 것 같은 나날 이었다. 어제 성화회에 가서 시형이 얘기를 했더니 모두 대단하다고, 시형이는 거뜬히 해낼 거라고 얘기하시더라. 타대오 신부님이 보낸 편지도 받았는지 궁금하구나. 시형이를 응원하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자. 편지 받아든 시형이 사진 보았다. 우리 시형이도 콧날이 시큰 했을까? 시형이가 엄마 보고 싶은 만큼 엄마 아빠도 시형이가 보고싶다.
시형아!
- 끝까지 종주한다_ 선서 생각하고 . 화이팅!!
울지않고,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목표를 향해 전진 또전진 하는 장한아들의 엄마답게 엄마도 세밤만 잘 참으려고 한다.
경복궁에서 보자. 2005. 1. 16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