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 아빠다.

딸래미, 아빠다.
힘들지...?
네가 올린글을 보니 무척 힘들어 하는모습으로느껴지는구나.
아빠는 어제 너에게 글을많이 썼다가 저장을 잘못하여 날려 보내 마음이 많이 상했었단다.
탐험대에 이야기하여 시스템 쫌 잘 꾸미라고 하여라.

딸래미, 잊지않고 엄마의 생신을 챙기는것을 보니 아빠가 무척 고맙구나.
어제는 부산에도 눈이 많이 내렸단다. 똥강아지는 하루종일나가서 놀았고 눈사람 두개를
만들었단다. 너도 걸어면서 많은 눈들을 보았겠구나.

딸래미, 아빠는 2년전에 네가 다녀와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았을 때 기뻤단다.
늘 어리광부리던것같은 딸래미가 어였하게 되어 왔는 것 같아서 말이다.
아마 우리 딸래미도 2년전의 모습과는 다른 사람들의모습과 우리나라의 풍경들을 보았으리라.
그것은 세상은 그대로인데 너의 눈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져서 많이 달라져 보일게다.
훌쩍 커버린 너의 키를 볼 때는 너도 이제는 제법 세상을 바라보고 느껴 가야할 때가 되어가는
것이리라.
이번 도전의결과는원진이에게 또 무엇을 주게될지 아빠는정말궁금하구나.
며칠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참고 견디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원진이가 되도록 열심히
하여라. 그리고,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이 힘들었는지, 무엇이 너에게 부족한 지를 느껴보고
정리하여 보아라.네게는 다시는 돌아 오지 않는 소중한 날들의 기억이니, 원진이 스스로 잘
챙겨서 앞으로 너의 후손들에게,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많이 해 주거라.

사람은 도전하는 자많이 성취할 수 있으리라.
딸래미 무사히 마치고 오렴.
그리고 더 넓고 많은 것들을 성취하기 위해 또다시 도전하거라.
너의 인생은 너의 것이니 만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렴.
무엇이 너에게 필요한 것인지, 무엇이 너에게 불필요한 것인지를 잘 생각해 보거라.
아빠는 딸래미를 굳게 믿는다.

그리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을 보니 아빠는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너무 많이 생략되고 이상한 단어들이 많아서(탐험대 게시판에 올린 글)...
잘 정리하는 버릇을 가져 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늦은 밤에 딸래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꿀꿀 잠들어 있겠지.
세상에서 제일 이뿐 우리 딸래미...
잘자라!!!힘내고!!!

안녕. 아빠가.

(추신)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그러나 열매는 실천하는 자만이 먹을 수 있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