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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걷는 사진속에 딸

by 김태영,김누리 posted Jan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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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대장님께서 우리 누리 또 사진을 올리셨네
많이 고맙다고 전해드리렴
엄마는 사진볼때마다 금새 미소가 얼굴 한아름이란다.
다른 친구들이나 언니, 오빠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우리 누리 얼굴을 볼수 있어서 많이 행복해.
누리야 미소가 없더라.
많이 힘들지 조금만 조금만 힘을 더 내
우리 경복궁에서 아주 많이 힘껏 안아보자 자랑스러운 엄마, 아빠 딸...
이젠 막바지에 다다랐겠다.
이틀만 더 걸으면 대망의 서울이지....
엄마랑, 아빠랑 갈수 없었던 많은 유적지들 보고
우리 누리 많이 배웠겠네..
와서 엄마에게 다 알려주렴...
엄마도 이제 우리 딸 볼걸 생각하니까? 밤에 잠을 재대로 자질 못했단다.
누리야 엄마가 꿈을 꿨는데
오빠가 글쎄 포기를 했다고 하더라. 그래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얼마나 속상하고 슬퍼했는지 아니
그래서 다음번에 오빠는 또 다녀와야한다고 엄마가 오빠에게 그랬단다.
엄마가 너희생각을 너무 했나봐
오빠는 잘 하고 있지...
이젠 이틀남았으니까?
땅만 보지 말고 먼 하늘도 보고 옆에 있는 들도 산도 보고
누리 머리속에 많이 담아와서 엄마에게 이야기해줄수 있지...
누리야 엄마 아침 해야하니까?
내일 또 쓸께...
어제 엄마가 쓴 말 잘 생각해봤니...
많이 많이 사랑해...
2005.1.16 아침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