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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7 11:22

조금만 더...

조회 수 155 댓글 0
점점 서울 가까이 가고 있구나.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탐험대가 지나가는 길목으로는 지장이 없다니 고생은 덜 하겠네. 건강하겠지? 어제 미사볼 때 써니 위해 기도 많이 했단다.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돌아오게 해달라고....
잠깐 짬을 내어 쓰다보니 어떨땐 마무리가 덜 된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할 말이 많은데도 다 못하기도 하고 그러네. 그래서 슬이에게 편지 한 번 못보냈으니 미안하다고 전해주렴. 이모가 써니와 슬이 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고... 엄마는 엄두도 못낼 일을 우리 딸이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해!
엄청 달라져서 돌아올 딸을 생각하니 어떻게 맞아야 할지 가슴이 설레기만 해.
아까도 대장님 음성사서함 들으면서 혼자 눈물,콧물 다흘렸단다.
니들이 장하고 대견해서.
이제 모레면 집에 돌아오겠구나.
한 발 한 발 집으로 향하는 걸음이라 생각하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울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 오늘도 건강하고 무사히 하루를 지내자꾸나.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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