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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우야 안녕
이제 이틀만 걸어서 오면 그렇게 기다리던 대장정 국토 종단이 끝나 겠구나
상우가 무척 커서 오겠네. 대장님이 전화 번호 가르쳐 주셨지만 엄만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못 하겠더라 엄만 상우를 믿는다. 아무리 힘들고 아픈 다리겠지만
마음속으로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하는게 사람이거든 우리 상우는 끝까지
잘 할 수 있을거야. 아마 경복궁에는 아빤 못 가실지 모르겠다. 우리 아들이 더
중요한데 그럴 사정이 조금 생겼다. 미안 하지만 엄마하고 상진이는 갈거야.
오늘 경기도 도 경계를 지났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 엄만 상우가 너무 대견스럽다.
상우야 언제나 옆에서 애쓰시는 대장님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형 누나 친구들에
게도 친절하고 사이좋게 끝났때까지 좋은 추억 만들기 바란다.
한발짝 한발짝 걸을 때마다 새로운 희망을 새기며 오길 바라고 건강한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만나자. 언제나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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