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어쭈? 이젠 제법 여유까지...

by 권순원 posted Jan 18,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어제 이천까지 왔었다니까 오늘은 용인을 향해 걷고 있겠구나.
하늘도 국토종단하는 순원일 축하해 주려는듯 하얀 눈이 내리고 있다.
멀고도 먼 길 고생 많았다.
제주도~부산~밀양~대구~청도~구미~상주~문경~충주~음성~이천까지 나열하기만도 숨이찬 이 많은 곳을 네 두발로 차곡차곡
볏단을 쌓듯이 걸어왔구나.
처음에는 끝날 날이 언제 오나 막막했지만 때론 좌절하고 때론 원망도 하면서 걷다보니 마지막이 오지?
삶 자체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마지막을 향해 걸어가는 항해와 같은 거란다.
어제 찍은 사진을 보니 이젠 제법 여유까지 있어 보이는구나.
몸도 많이 튼튼해진것 같고.....
이젠 걱정 안해도 될것 같다..
이제 꼬박 하루 남았다.
열심히 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