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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경북궁이닷 앗싸~

by 강도원 posted Jan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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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아~
드디어 경복궁이다. 엄마가 이렇게 가슴이 벅찬데 우리 꼬마 영웅은 얼마나...
행복한 하루였단다. 아빠랑 대청소를 하고 (아빠가 다 했음) 시장에가서 과일을 사왔단다. 키위 메론 바나나 사과 거봉 배 복숭아 홍시 딸기 감..이렇게 도원이가 먹고싶다했거든. 이 중에서 메론과 복숭아는 못 샀단다.거봉은 수입품인데 엄마가 눈 딱 감고 사 두었고(한 번만 사자..하며) 복숭아는 계절이 아니라서 못 구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니 글씨 통조림이 있지안겄어. 살거야. 그리고
기다릴거에요. 기다릴거에요.
마음 같으면 우리가 동화에서 읽었던 서천에 가서라도 구해다 먹이고 싶은 심정이란다. 잘난 아들! 멋쟁이! 칭찬 받아 마땅한 녀석!
큰 일을 해냈구나. 엄마는 도원이가 자랑스럽다.
이 글을 쓰는 엄마의 손가락에 얼마나 힘이 들어가는지 자판이 부서질 지경이란다.
도원이랑 만날 시간이 너무 기대가 된다.
엄마가 잠을 잘 자야 미모를 유지할텐데 마음이 설레어서 잠이 올지 몰랑!
도원이의 활짝 웃는 얼굴을 어서 보고싶다. 이야기도 듣고싶고.
다음은 엄마의 기도야.

*** 하나님!엄마의 이 성급함으로 인해서 도원이가 무리하지 않게 해주세요.
***도원이의 마음이 활짝 열려서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머금게 하여 밝은표정으로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 그 얼굴은 혼자의 힘으로 얻은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밝은 얼굴로 살아갈때 이 엄마의 부족해서 미안한 마음이 덜어질것 같습니다.
도원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