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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밖에 있는 경서에게

by 민경서 posted Jan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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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오늘도 너를 생가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단다.
여기는 어제 낮에 흰눈이 잠깐 내리고는 날씨가 무척 추워졌어
지금 탐험하고 있는 나라의 날씨가 너무 춥지나 않은지 궁금하네
경서가 잘지내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을때 어찌나 기쁘던지
방학때마다 엄마가 경서를 힘들게 하고 있지나 않나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엄마는 경서가 모든일을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야
3학년 가장추운 겨울방학때는 청학동으로
5학년 가장더운 여름방학때는 국토종단으로
지금은 지중해유럽5개국 탐험을 하고있는 아들~
너의 방에 붙어있는 세계지도를 보며 지중해유럽5개국을 보고있단다.
우리경서가 항상 세계지도를 보며 엄마한테 궁금해 하던 나라들을
직접 발로,몸으로,눈으로 느끼고 있을 경서를 생각하면 엄마는
흐뭇한 마음이 들어
지금 모두들 너를 무척 보고싶어 한단다.
특히 동생 세희가 오빠를 많이 많이 보고싶어해!
사랑하는 경서야!
지중해유럽5객국 무사히 탐험하고 1월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자
그리고 빨리 신당동으로 불닭 먹으로 가자

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