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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아.

by 김 현과 김 준 posted Jul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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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주 빠르게 지나간다. 엄마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너희들이 출발한지 벌써 나흘째 날이 되었네.
매일매일 응원가를 보내주고 싶었는데 늦어서 미안하다.
항상 엄마가 부르면 들리는 곳에 있던 너희들이 멀리 있다고 생각하니
많이 답답하고 궁금하고 그래.
물론 축구로 다져진 현이. 씩씩하게 잘 적응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돌아오는 날까지 건강하게 그리고 다부지게 이겨내길 바래.
설마 시시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지.
떠나기전에 큰 소리 쳤던 것 생각나. 그 생각하면서 잘 견뎌내길.....
현이 화이팅!

마음도 여리고 겁도 많은 우리 둘째, 준아
혹시 질질 울고 다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아빠에게 네 걱정했더니
준이가 생각보다 오기가 있는 아들이라며 걱정말라더라.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힘들더라도 꼭 완주하길 바래.
넌 의외로 잘 해 내서 엄마를 깜짝 놀래키기도 잘하잖아.
돌아오는 날까지 잘 보내. 훗날 멋진 추억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꾹꾹 잘 참고 견디고 돌아 와. 혹 울고 싶거들랑 돌아와서 엄마 품에서 울어 ㅋㅋㅋ
아들, 화이팅!

---------------------- 되게 보고 싶당. 니들도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