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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by 박용찬 posted Jul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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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찬!
어제는 외할아버지,작은외삼촌 그리고 엄마 이렇게 셋이서 여름 휴가 장소를
답사하기위하여 무릉계곡을 지나 동해,삼척까지 갔다 왔다.혹시나 용찬이를
길에서 마주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런우연은
없었네. 만나고 싶지않은 이유중 하나는 엄만 시원한 차로 움직이면서 때양볕에 걷고 있는 아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 대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시원한 차에 태워서그냥 집으로 데려 오고 싶은생각이 굴뚤같을것 같고.
( 그렇다고 보내주실 대장님은 아니겠지만)
만나고 싶은 이유는 까맣게 그을린 아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고 싶구나.
어젠 정말 덥더구나.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영식 영선형,용찬이의 생활을
알고 있는 모든이들이 날씨가 너무 덥다고 걱정이 많아.
고통이 클수록 기쁨은 배가된다는 사실,
성숙한 용찬이로 거듭나기 위한 햇볕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무릴까?
비오는 날 우산파는 아들을 생각하는 긍정적인 엄마가 있듯이
울 아들 용찬이도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엄마의 가장 큰 바램이야.
용찬!
용찬이가 올린글 식구들 모두 잘봤어.
잘 적응하고 큰 어려움은 없는것 같구나.
용찬이 생각에 말안듣고 투정부리고 그런 아들이라고 자책하는것 같은데
아빠 엄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다만 생활습관이 잡히지 않아 매일 반복되는 잔소리가 용찬이에겐 그런
부담이 되었나보구나.
변기 올려.책상정리해,옷 가방 제자리에 걸어등
앞으로 서서히 하나씩 생각만 하면 언젠간 좋은 날이 오겠지이-----
가끔 커피도 타주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널어주고 분리수거도 하고
이런 아들 있으면 나와보라고해. 거기다 요즘은 개그까지 하면서 엄말
기쁘게 해주는 아들인데 더착한 아들이 되면 엄만 재미없어 빙고***
자신을 사랑하는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해.
엄마가 보기에 용찬이는괜잖은 놈이자 남자야.
그런말 혹시 여자친구에게 수없이 많이 들은거 아냐? 고백해
연경이 아줌마 놀러온데 이만쓰자
참 삼척 해수욕장 넘 좋더라.
31일 새벽에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