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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진훈아

통영에서의 첫날은 어땠는 지 무척 궁금하구나.
지금쯤 곤하게 자고 있을 네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새로운 상황과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많은 배움과 깨달음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마 이번 장정이 네가 태어난 후 가장 긴 여행이 아닐까 싶구나.
그것도 걸어서 165키로미터라--

어른도 쉽지 않은 긴 거리, 그것도 더운 여름, 스스로 라기보다 아빠와 엄마의 보약먹이기로 시작된 장정, 언제 끝나지---.

진훈아 근데 있잖아

주사위는 던져졌고, 화살은 활 시위를 떠났다.

한 주사위는 던져진 허공에서의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정말 잘던져졌다고 생각하고 신나한다. 다른 한 주사위는 던져진데 대한 불만으로 자신이 허공에서 얼마나 신나는 상황을 맞고 있는지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한 화살은 말한다. "나는 목적지에 가고 싶지 않아. 그냥 화살통에 있는게 나아 . 아 정말---"
다른 화살은 중얼거린다. "그래 어차피 목표를 향해 날고 있으니 정말 잘 날라서 과녁에 명중해야지."

진훈아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다.
율곡학원을 선택할 수도 있고, 165키로의 국토대장정을 선책할 수도 있다.
잠을 잘 수도 있고 운동 할 수도 있고, 공부할 수도 있고--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지나가고 있는 시간을 결코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이다.

아버지는 진훈이가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며 힘들지만 규율을 잘 지켜 목적지 과천까지 몸건강히 되돌아 올 것이란 점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검게 탄 얼굴에 약간 겸연쩍어하는 듯한 환한 웃음을 하루 빨리 보고 싶구나.

참고로 대학1학년때 서울-부산 도보여행과정에서 느낀 것인데 첫날 걷기가 가장 힘들다는 점이다. 첫 날 잘 참으면 그 다음날은 좀 더 나아지고 나중에는 걷는게 당연하게 느껴질 것이야.

그리고 참는다는 것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인데, 이번에 참는 연습 많이 한다고 생각하여므나.

활시위를 떠난 진훈아 크게 외친다.
김진훈 화이팅.

1일차가 가고 2일차가 막 시작된 05년 7월26일
진훈이를 진짜 사랑하는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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