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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승하

by 전승하 posted Jul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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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잘 도착하였다는 소식은 전화 사서함으로, 인터넷으로 모두 듣고 보고 있단다. 무척 더운 날씨라 매우 걱정이 된다. 그 무거운 배낭을 어깨에 매고 걸어나갈 때 엄만 순간적으로 '보내지 말까?'하는 약한 생각도 했었단다. 엄마 눈에는 네가 아직도 너무 어리고 애기 같게만 느껴지기 때문 일꺼야.
그러나 거뜬히 배낭을 매고 걸어나가는 널 보며 엄만 '기우였구나!'싶었어.
8일간의 대장정을 무사히 잘 마치고 조금은 큰 모습으로 돌아올 널 기대하고 있을께. 가기 전에 엄마가 얘기했지. 기왕 하기로 한 일 즐거운 마음으로 기껍게 하자고. 엄만 우리 아들을 믿어. 아주 늠름한 모습으로 훌륭히 마치고 돌아 올 수 있으리라고. 너무 힘겨워 하는 친구가 있으면 같이 독려하면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렴. 한사람의 낙오자도, 부상자도 없이 행복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이 되어 질 수 있도록 엄만 기도할께. 사랑한다.아들 그리고 모든 참가자 아들,딸들아,아자 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