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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다..삼순아...

by 김은정 posted Jul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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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돼지 삼순아..
오늘 행군하느라 매우 고생했겠구나..
여기는 비가 제법 많이 왔는데, 그곳은 어떤지 모르겠구나..
비가 너무 많이 오면 행군하는데 지장이 있을텐데..
첫날이라서 아마도 무척 힘들었을 것으로 안다.
내일은 행군 둘째날이니까 조금 나아질거야..
자꾸 걷다보면 이력이 생기거든..
항상 건강 조심하고, 잘 먹고..
네가 없으니까, 오빠가 심심해서 죽을려고 하는구나..
장난감이 없다고..
(은정이가 언제부터 오빠 장난감이 되었지??)
그래서 만화만 보고 있단다..
은정이 여기 도착하면 아부지가 만화 많이 빌려줄게..
엄마, 오빠, 아부지는 무지무지하게 은정이를 기다리고 있단다.
몇일 후에 조금 더 건강하고, 성숙된 모습으로 보길 바란다..
(살도 좀 빼고..)
아빠가 사랑하는 딸에게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