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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난 아들에게

by 전주찬 posted Jul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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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찬아!
지금 아빠는 여러가지 상념에 잠겨있단다.
네가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지만 몰라보게 달라질 내 아들을 생각하니 많은 기대도 되는구나.
끝까지 완주하고 돌아오겠다고 궅은 신념에 가득찬 포항에서의 네 전화소리에 아빠는 한없이 내 아들이 믿음직스러웠고, 마음 든든했단다.
아빠가 너한테 여러번 일렀지.
네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끼고 배웠으면 하는것이 바로 네 마음을 조절할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주찬아!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많은 공부가 되길 바란다.
네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고 네 인격형성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그런 여행이 되길 아빠는 바란단다.
지금쯤 울릉도에 도착해서 잠들어 있겠지.
내일은 울릉도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구나.
무엇이든지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워라.
하나라도 더 알려고 노력하고 모두 네것으로 만들어라.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 자신보다도 네가 속한 대대와 연대를 먼저 생각해라.
그럼 내일도 즐겁고 많이 배우는 하루 되길 빌면서 이만 줄인다.
아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