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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랑하는 아들 도훈

by 여도훈 posted Jul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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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탐험을 떠난지 둘째날이 되는구나. 오늘 만큼은 서울이 다른 날보다 시원한데 네가 있는 울릉도의 날씨는 어떤지? 탐험이 끝나고 고생하고 돌아올 도훈이를 상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우리 아들 많이 대견스러울 것같구나 . 엄마가 내준 숙제 기억하니? 구지비 왜 힘들게 우리나라를 가로질러 걸어야하는지? 또 왜 그것도 편리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너의 발로 걸어야하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지? 이번 여행은 재미있고 없고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옳고 옳지 않고로 판단을 해야해. 모든것을 재미로 판단하는 도훈이가 이 여행을 통해 힘든것도 즐거울 수 있는 것이라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도훈이가 집에 돌아오면 우리 서로 '친절한 도훈씨 친절한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버스안에서 석진이말 기억나니? 우린 가장 소중한 가족이잖아 . 그런데 가장 서로를 힘들게 대하고 가장 함부로 대한적도 많았잖아. 떨어져 있는 15일동안 우리 많은 것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여행이 힘들겠지만 여행중 너로 인해 다른사람이 힘들지 않게 하고( 예; 나 즐겁자고 남 약올리고 괴롭히는일) 만약 거꾸로 철없고 유치한 친구가 있어 널 괴롭히면 무시하기...알지? 그런데, 걷는 것도 힘든데 그런 애가 있을까? ^^
참!참!참!...탐험일지 매일 조금씩 써봐... 엄마도 매일 mail 보낼게.

여행동안 잘 먹고 잘 걷고 두꺼운 양말 신는것 잊지말기!!!!

우리아들 다치지 말고 돌아오길....울아들 무쟈게 사랑하는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