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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이에서 믿음이로 환골탈태하길...

by 임태현 posted Jul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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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의 막내 아들 태현아!
다른 어느 때와 달리 올 여름은 정말 덥지?
아빠는 에어콘이 켜져있는 사무실에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더운데
뙤약볕에서 장시간 걸어야할 태현이를 생각하니
괜히 보냈나 싶어 마음이 아파 온단다...

작년도에 성공적으로 도전했었다는 사실보다는
막내 아들인 태현이의 정신력을 믿기 때문에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는단다.
이왕 도전을 한 이상 무작정 걷기보다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느끼는
다짐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예컨대 마음속으로 다음 번 시험에서는 반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고 말리라는 맹세같은 것도 아빠가 좋아하는 맹세 메뉴야

무척이나 힘들어 하고 있을 태현이에게 아빠가 하고 싶은 말은
태현이가 겪고 있는 그 순간순간마다 최대한 즐기라는 것이다.
지금의 고통이 나중에 태현이가 살아 가는데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간이 저녁 8시 36분
저녁 야영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아빤 아직 사무실에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단다.

태현아!
아빠는 막내 아들 태현이가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도착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단다.
그 때 아빠가 가장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이 무엇인지 아니?

"너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라는 것이야
태현이는 아빠와 엄마가 영원히 사랑해야 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란다.

정말 모처럼만에 글을 써보는 것 같구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편지를 많이 썼었는데 말이야
앞으로 자주 메일을 주고 받았으면 하는 아빠의 바램이야!

태현아!
기쁜 소식 하나 전해 줄까!
태현이가 그토록 원했던 MP3(사파미디어 MP3P SR-M890F 1GB)를 주문해서 내일이면 집에 도착한다고 연락이 왔단다.

이전보다는 믿음직한 아들이 되어서 돌아 오길 바란다.

아무쪼록 남은 일정을 무사히 마치길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사랑하는 아빠가 태현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