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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대 17대대 여도훈아!!

by 여도훈 posted Jul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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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 감개무량한 날이었겠다. 독도에 발을 딛었다고...좋았겠네!!...울 도훈 ...아직도' 울릉도'라고 하시던데....대장님 음성사서함을 통해 탐험대 소식은 듣고 있어, 자~알~, ^^ 그래서 지금쯤 우리 도훈이가 어디쯤있는지 다 알고 있지.

그런데 새벽부터 지금 (7/28, 오전 8시 40분)까지 많은 양의 비가 오고 있는데...울릉도 날씨는 어떨런지 궁금하구나 여튼 우리 나라 최동단 독도를 우리 도훈이가 다녀왔다니 대견 스럽네..집에 오면 자세히 말해주렴..엄마는 못가봤잖아.

탐험 이틀째인데...벌써 우리 도훈이가 보고싶구나. 네 방을 들여다 보니..책상앞에서 공부한다고 앉아서 지 뱃살 한 번 처다보고 손톱물어뜯고 몰래 만화 그리다 엄마가 sit up!! 하고 소리치면 공부하는 척 하던 도훈이가 생각난단다.ㅋㅋ. 조금만 자리가 불편하면 불편하다고 투덜대던 도훈이가 내륙에 도착하면 땡볕아래 이글대는 아스팔트도 걸을텐데...걱정이구나 ...하지만 우리 도훈이는 그 불편함을 견뎌내고 당당하게 돌아 올거라 굳게 믿는단다 . 도훈이가 횡단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 아빠랑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형, 누나...이모할머니....모두 널 자랑스러워하고 대견해 하실거야...엄마도 그런 도훈이를 상상하니.... 세상에서 울 아들이 제일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 mail을 볼 때면 많이 지쳐 있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잘 할 수 있지? 아자! 아자! 화이팅!!! 참! 어제 친구 시훈에게 전화 왔었어. 탐험 갔다고 했거든 . 다녀와서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해주렴.
어제 이모 할머니께서 전화해서 오라고 하셨는데...우리 도훈이 고생하는데...엄마가 어떻게 맛난 음식을 먹겠니? 도훈이 돌아 오면 같이가자.
대원들하고 잘 지내고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알지? 또 mail 할게....

(비가 오니 도만이가 무서워서 책상밑에서 달달달 떨고 있어 가끔 번개가 번쩍거리기도 하니까...안봐도 알겠지 난리가났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