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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년 신영재! 받아랏!

by 신영재 posted Jul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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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년 신영재! 받아랏!

아직은 신기함과 구경꺼리가 많아 힘들진 않을께다.
설레임 속에서 횡단을 하고 있겠다만은
이제 시작에 불과 하단다.
8월의 강렬한 태양아래 강릉부터 광화문까지 걷는 과정이
너의 인내력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됨을 명심 하거라.
주변동료들이 힘들고 어려워 할 때 솔선수범하여 부축하고 격려하면서
무사히 완주 할 수 있는 영재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바란다.
순례자들 중에 아마 가장 어린 저학년 입장이지만,
마음은 항상 강하게 품거라.

우리 조국을 내발로 직접 전국을 누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한국인이기 때문에 꼭 한번은 체험해야 된다고
아빠는 항상 생각해 왔단다.
준비된 자는 항상 그릇됨이 없단다.
준비 되지 않은 자는 뒤 늦게 허둥대다가 과오를 범하기 일쑤지.

아빠도
지금부터 21년전인 1984년에 전국을 누벼본 경험이 있단다.
그때는 “조국순례대행진”이라는 국토순례가 있었단다.
전국에서 5개 도정의 코스를 정해, 희망지역에서 발대식을 하고
전국 각 지역에서 모여든 대학생들로 구성된 순례자들이 전국을 누볐었지.
그때 그 순례의 과정이 있었기에 어려움에 부딪히면 헤쳐나감이 수월하단다.
항상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식과
정도를 걸어가는 생활에 기본이 되곤하지.
우리 아들에게는 아직은 어려운 말일지도 모르겠다만
훗날, 아! 나에게 이런 적도 있었구나! 라고 과거를 회상 하는 날이 있을게다.


무더운 날씨에 무척이나 고생이 많다만, 태권소년이 이정도 쯤이야지.
(집에서 시원하게 탱자탱자 놀껄, 힘들게 여긴 왜 왔는지...)
대장님 말씀 잘듣고, 순례중에는 대장님을 비롯한 인솔자분들이 부모님 이다.
영재가 자주 사용하는 사부님이 인솔대장님이시니, 어려움이 있으면
엄마, 아빠에게 하는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 하렴.
인내한다고 너무 표현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겠지.
건강하고 기쁜마음으로 잘 지내거라.

이천오년 칠월 스무여드렛날.
우리영재를 가장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