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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재훈에게..

작년에 종단보낼때는 마음이 불안하고 안쓰럽고, 너무 힘든일 시킨건 아닌가하고
널 보내고 오자마자 연맹 홈페이지앞에 앉았었는데..

올해는 경험이 있어선지 덜 불안하고, 잘하고 돌아올거라는 믿음이 있어 뒤늦게 편지쓴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많은 아이들과 섞여있는 재훈이 얼굴에서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더구나.

다시는 가지않겠다던 널 꼬셔서?ㅋㅋ 보낸 엄마, 아빠를 원망하고 있지는 않겠지? 그냥 스쳐지나가지 말고 주변의 모든것들을 재훈이 마음에, 눈에 다 담아가지고 오렴. 2학기 계획도 세워서 각오를 다지고 오면 더 좋고..

오늘 비가 많이 오는데.. 긴 옷 챙겨보내지 않아 조금 걱정된다.
본드로 붙여보낸 운동화도 걱정돼고.. 아빠도 잘 계시고, 마루도 잘 있으니까 집 걱정은 하지말고.. 열심히 힘내서 완주하고 와라.
집에 오면 맛있는 것 많이 사줄게^*^

재훈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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