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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사랑한다 현우야

by 정현우 posted Jul 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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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현우야
오늘은 재미있게 잘 보냈니
어젯밤도 비가 오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 비가 많이 와서 아빠 무릎까지 다 젖었는데 현우가 있는 울릉도는 날씨가 괜찮은지 걱정이 앞선다
비가 와서 힘들고 짜증나고 어렵더라도 대장님 도와 동생들 잘 이끌고 있으리라 생각해
현우는 아빠 엄마의 자랑이자 기둥이니까
오늘 다른 대원들이 올린 편지를 보니 어떤 대원은 아직도 힘들고 왜 왔는지 짜증을 부리는 반면 어떤 대원은 긍정적으로 많은 걸 느끼고 추억을 만들어 오겠다고 썼더구나
우리 큰아들 현우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첫날 쓴 편지를 보니 글솜씨도 좋고, 탐험에 임하는 자세가 긍정적으로 변하여 아주 즐겁고 재미있는 탐험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던데..
아빠가 한가지만 부탁할께
이번 탐험동안 내내 같이 생활할 대대원들끼리 협동하고 뜻을 같이 하면서 책임감과 소속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면 이번 탐험은 성공이라고 생각해
진우도 수요일날 영월로 곤충채집 갔단다
출발전에 벌써 친구를 사귀고 아주 씩씩하게 출발했다고 하더구나
하여간 식사 잘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현우는 슬기롭고 현명한 아이라 이번 탐험을 앞으로의 인생에서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추억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내일 또 쓸게
저녁 많이 많이 맛있게 먹고....